철가방을 든 해녀, 마라도 자장면(짜장면)

2014. 6. 9. 04:54이야기(Story)/여행(Travel)

 마라도에 위치한 중국요리집

 철가방을 든 해녀입니다.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본 후에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한참 뒤에야 가보게 되었네요.

 

 제가 간 날은 파도가 높아

배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라도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손님도 너무 많아 불가항력으로

자장면(짜장면)만 먹었습니다. 

 

해녀짬뽕이 해물도 있고 먹고 싶더라구요.

근데 오래걸린다고 해서 못먹었어요.

 

대신 자장면을 곱배기로 시켰습니다.

 

인간극장에 나온터라

관련 사진이나 문구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해녀분은 주방에서 일하시고,

남편분께서 카운터를 보시더라구요.

 

 저렇게 소개된 기사나 방송 스크랩을

액자에 걸어놨습니다.

 

모르고 오신 분들도

 많으신듯 싶더라구요.

 

자장면이 나왔습니다.

 

마라도 자장면이라서 그런지

 해초와 오징어도 몇조각 들어가 있네요.

 

솔직히 생각보다 맛은 조금 그다지..였지만,

그래도 마라도에서 먹는 자장면이라는 것 자체가

왠지 기분과 맛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해지는 느낌 같은게 들었습니다.

해초 때문일까요?

 

다먹었습니다.

양념하나 안남기고 후후후..

 

허기가 반찬이라고

배를 2시간 기다리고 나서 도착한 마라도에서

먹는 첫끼였던지라 허겁지겁 먹었네요.

 

떠나는 배 놓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말이죠.

 

다음에는 날씨 좋을 때

여유롭게 와야될 것 같습니다.

 

마라도에는

머물고 싶은 자유로움 같은게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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