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장절공 평산 신씨 시조 신숭겸 장군 묘

2009. 8. 4. 00:24이야기(Story)/여행(Travel)

묘 입구에 엄청나게 큰 동상이 세워져 있다. 뒤에 얼핏 보이는 차를 보면 그 크기를 짐작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분이 바로 태조 왕건의 충신이자 평산 신씨의 시조, 나의 시조이신 신숭겸 장군 님이다. 이분이 없었더라면 내 성은 신씨가 아닌 다른 성이었을 것이다. 

동상 뒷면에 새겨진 그림. 역시 동으로 되어 있다. 이 그림 이외에도 이 기념 동상을 새우는 데 심적, 물적 기부하시고 협력하신 분들과 단체의 명단이 새겨져 있었다. 그 목록에는 종친회를 포함 역시 평산 신씨가 많았다.

동상을 지나 묘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수? 물은 깨끗하진 않았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로 보이는 한옥이 특색있었다.

재실로 들어가는 문. 이 곳에는 아래와 같은 비석이 새겨져 있다.
신숭겸 장군은 후백제와의 전쟁 중 태조 왕건을 살리기 위해 옷을 바꿔 입고, 왕건의 마차에 대신 올라타 백제군을 유인하여 왕건이 도망갈 길을 열어준 뒤 장렬히 전사하셨다. 그 당시 후백제의 왕은 견훤이었고, 신숭겸 장군은 목이 잘린체 왕건에게 돌아왔다. 왕건은 그를 위해 금으로 머리를 만들어 몸과 함께 묻어주었다고 한다.

여기가 한국 풍수지리 사상에 의거해 한국 풍수지리학자들이 전국 8대 명당으로 꼽은 신숭겸 장군의 묘이다. 한마디로 난 신숭겸 장군님이 보내주시는 좋은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는 뜻인데...................유구무언이로새...

중턱에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넓이가 엄청나다. 나무들도 백년은 기본처럼 보이는 크기다. 좌청룡! 우백호!

청명한 날이면 이자리에서 의암호의 물과 춘천 외곽을 두르고 있는 산자락이 보인다고 한다. 과연 명당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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