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오는 영화 '열혈남아'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 주연의 '열혈남아'를 봤습니다. 이제서야 보게 된거죠. 조폭영화하면 다들 곽경택감독의 '친구'를 떠오를 텐데, '열혈남아'는 '친구'보다는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장면장면 속에 갈등과 고됨이 배어 있죠. 이 영화를 요근래에 들어서야 보게 된건 '아저씨' 때문입니다. 원빈주연의 '아저씨'를 워낙 재미있게 본 탓에 이정범 감독을 찾게 된 것이죠. 솔직히 '아저씨'를 보고 나서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이정범 감독이 이 정도 연출력을 갖고 있는 데 왜 그 첫번째 장편이 인기가 없었던 것일까? 박하사탕의 설경구까지 나온 영화인데, 왜? 라고 말이죠.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를 보면 역시 편집이 너무나 훌륭합니다. 이야기의 끊고 맺음이 분명하죠. ..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