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4. 10:25ㆍ이야기(Story)/여행(Travel)
엊그제 중국으로 가는 Bro. 그를 배웅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렀다. 그런데 맙소사..
주차해놓고 엘레베이터에 서서 지도를 확인해보니, 완전 잘못 주차해서 C구역에 차를 세웠다.
C구역은 공항 본관에서 가장 멀리먼 곳에 위치한, 한적한 주차공간이 즐비한 곳이었다.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으면 어휴..
별 수 없이 올라와 걷기 시작했다.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 하기전, 안내판 확인. 사진 오른쪽이 My Bro.
한국사람이지만 안내판이 너무 복잡해서 보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어디서 타야할지나 층마다의 시설들이 어디 있는지 세부적으로 안내가 되어 있다.
머리아프지만 확인할 껀 해야지!
그럼 어디 고고! 옆에 있는 건물도 주차시설 중 하나로 보인다.
굉장히 세련되게 지어놨다.
저기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출국과 도착하는 곳이다.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많다.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니 도착한 사람들인가..
간혹가다 외국인도 보였다.
'역시 공항이구나!'라는 감탄사를 새삼 발산한다.
버스도 많았다...
드디어 공항 본관에 도착.
본관에 도착하니 도착이라는 팻말이 쓰여있는 도착하는 장소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착개그..
발권을 위해 출발층에 올라와 정보를 확인. 무슨 정보인지는 확인 못했다.
저가항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주항공 부스가 보인다. 제주에어~ 간판 아래 공기로 불어넣는 비행기 튜브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왠지 띄어오고 싶었지만 난 법을 준수하는 준수남이기 때문에 마음으로만 삼켰다. 근데 비행기 인형 튜브는 정말 귀여웠다.
왠지 디즈니 'Car'에 나올 법하다.
자동 발권 시스템.
드디어 도착한 상하이 에어라인. 왠지 상하이 간다는 티가 확나는 항공사다.
일단 짐을 부치고..
사람이 텅텅 빈 부스도 많이 있다. 역시 평일이라서 그런가 출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참 한서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단체로 어디를 가고 있었는데, 그 사진을 안찍었다.
한서대학교란 걸 어떻게 알았냐면 지나가고 있는데 단체로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학교에서 단체로 해외가고 싶다.
친구들과 여행도 하고 공부도 하고 참 좋을 듯.
AK프라자 발견. 난 처음에 AK라고 해서 앤클라인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애경의 약자 AK였다.
아뿔사.. 실제로 애경이 AK로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매출면에서나 인지도에서나 이전 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뉴스에 났었음.
잠깐 아시아나 부스에 들려 전에 적립못한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도 적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건. 이런 건 꼭 챙겨야 한다. 못챙기면 손해!
My Bro. 드디어 출국. 장학금 받고 공부하러 가는 형이 매우 뿌듯하지만 정작 그의 뒷모습은 매우 지쳐있었다. My Bro! 화이팅!!
혼자가 된 난, 아까 오면서 그냥 지나친 주차장 가는 길에 있던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난 너무도 널널했다.
왠지 자동문 느낌이 나지만 그냥 둥그렇게 문을 만든 것 뿐이었고, 계속 열려있었음. 암! 사소한 데서 전기를 아껴야지.
난 지금도 집에서 안쓰는 코드는 반드시 뺀다! 절약의 생활화! 과소비는 우리의 적!
시계 발견! 시간은 금이다!
주차장 가는 길에 있는 건물의 내부.
내부는 왠지 우주선 같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시크하다고 해야 할까?
시크함에 간간히 보이는 초록색의 자연은 삭막한 일상에 쉴 수 있는 오아시스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느낀건 내가 가본 공항 중에서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이 최고인듯! 동아시아의 허브!! 화이팅! 우리 형도 화이팅!!
안녕! 인천국제공항! 조만간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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