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지해야 하는 현실

2014. 5. 31. 08:39이야기(Story)/일기(Diary)

 

 

 일반적인 중국 대학은 외국인의 입시 전형을 자국민의 입시 전형과는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이중 중국 명문 대학들은 자율적인 기준으로 설계한 본고사 전형을 활용해 외국인들의 입학 여부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서류 접수 본고사 시행, 그리고 면접의 기본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해당 과정은 대학별로 조금씩의 차이를 갖고 있으며, 과정별 배점, 비율 역시 대학마다의 자율 선택임에 따라 중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 외국인들의 경우 많은 준비와 대비가 필요한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중국 4 명문으로 통칭되는 북경, 청화, 복단, 상해교통대학 역시 각각의 선발 기준을 가지고 있다. 대학별 입학 시험 자체의 차이는 물론, 외국인을 선발하는 학과 역시 학교별, 연도별로 다르게 설정된다. 여기에 대학들의 시험 결과 데이터들의지원자 합격자 , 전체 학과별 경쟁률, 1, 2 합격 커트라인 공개 여부 결정 자체도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북경, 상해에 위치한 대학 입시 학원들은 각각의 정보력과 자체 연구를 통해 입시 데이터 산출(Data Mining)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배경은 단기간의 준비를 통해 중국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된다. 최소 9개월에서 1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중국 대학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학원 내에서의 시험과 경쟁을 통해 이전년도 합격자들의 관련 데이터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상황 파악 합격 여부를 타진하는 방식이 적용될 있으나, 준비 기간이 짧은 학생들의 경우, 학생의 현재 상황 가능성을 판단할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학별 입시 전형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여러 학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할 경우, 수험생 본인의 상당한 노력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시대적 상황 변화라는 변수 역시 작용하고 있다. 과거 한국인들에게는 평가절하되어 중국 대학들이 중국의 G2입성에 따른 광대한 투자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음은 물론, 미국 서유럽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학위 프로그램 개설 적극적이고 활발한 대학 발전 계획에 따라 가시적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 북경대학 광화관리학원, 청화대학 이공계열, 복단대학 경제학원, 상해교통대학 이공계열은 인도의 ITT(India Institute of Technology) 함께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은 미국 대학 박사 학위 취득자를 만들어내고 있고, 중국 수험생 인구의 지속적인 하락 추세와는 관계 없이 국가 중점 10 대학의 경쟁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리해본다면, 매년 중국 4 명문 대학들에 최소 800 이상의 경쟁자들을 물리친 수재급 인재들이 입학하고 있고, 이들의 해외 유학 비율이 증가를 통해 중국 대학들의 세계적 인지도 상승을 불러온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 대학의 현실에 비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중국인들의 입시 경쟁과는 비교 불가 수준의 시험 난이도와 경쟁률을 거쳐 같은 대학, 같은 전공, 같은 커리큘럼(Curriculum) 입성해왔다. 이는 외국 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의 수준 격차를 불러왔고, 특히 하향 평준화된 한국 학생들의 대거 입학은 중국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입학 수요 감소 정책 시험 난이도 향상의 원인이 것이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복단대학의 경우, 07년도 422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합격시킨 것에 비해 다음 년도인 08년도 243, 09년도 229 지속적으로 외국인 입학 정원을 감소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대학의 신속한 발전과 외국인 유학생 시험의 강화 정책 등은 상황의 문제점 파악 개선 의지 표명의 수준이 아닌, 중국 대학 자체의 성격(BI, Brand Identity) 바꾸겠다는 장기 발전 계획의 초석 아주 미세한 부분에 불과하다. 이에 지금은 이와 같은 중국 대학의 거시적 정책을 인지하고, 중국 대학의 미래, 그리고 수험생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수험생 자신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변화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와 준비가 요구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국 내 어떤 고등학교도 외국인 유학생을 – 특히, 한국인 – 위해 위와 같은 거시적, 미시적 전략을 세워주는 곳은 없다고 감히 평하겠다. 그렇기에 중국 대학 입시에 있어 좋은 멘토(Mento), 플래너(Planner)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며, 그와 함께 자신의 비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리고 적합한 대학과 전공을 찾아 그에 맞는 입시 계획을 세우는 프로세스를 추천해본다.

 

 본 칼럼은 중국 상해 교민 주간지 '주간포커스' 2010년 3월 1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