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Google Glass) 리뷰. 아이폰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2014. 1. 21. 04:14전자제품(Electronic)/웨어러블(Wearable)

 

구글 글래스

사진 출처: 구글 글래스 공식 홈페이지

www.google.com/glass

 

구글의 프로젝트 팀, 프로젝트 글래스(Project Glass)에서 개발 중인 기기 구글 글래스 입니다. 글래스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글 글래스는 안경처럼 쓸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입니다. 현재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주기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스마트폰처럼 구글 글래스의 전용 앱을 실행할 수도 있죠.

 

 현재 정식으로 출시되지는 않았으며, Google Glass Explorer Edition Version 2까지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개발자 킷 혹은 오픈 베타 서비스와 같은 방식으로, Version1을 요청했던 수많은 사람들 중 추첨으로 선정하여 Version1을 판매하였으며, Version2는 Version 1을  구매했던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나눠줘서, Version1을 사용했던 사람들의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초대장은 이베이에서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종에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은 둘째치고, 이 때문에 구글 글래스의 가치와 희소성은 높아졌습니다. 특히나 애초에 Version1 선정자 대부분이 미주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구글 글래스 사용자를 특히나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한국의 얼리어답터분들이 어렵게 구글 글래스를 구매하여 시연하고 소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글 글래스는 영상이 디스플레이되는 SEE,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버튼인 Capture, 터치와 스윕핑을 통한 동작 센서가 탑재된 Touch, 전원버튼인 On/Off, 골전도 스피커인 Liste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 본체 이외에 구성품으로 이어폰, 케이블, 케이스 등이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의 네비게이션 기능

사진 출처: 구글 글래스 공식 홈페이지

www.google.com/glass

 

대체로 구글 글래스는 손을 이용한 UI 보다는 언어로 동작시키는 UI가 주가 됩니다. "Ok. Glass, Take a Picture"하면 글래스가 인식하면서 사진을 찍는 거죠. 지금은 개발자버전 단계이기 때문에 추후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하게 되면 한국말 인식을 넣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예로 "좋아 글래스. 사진 찍자." 하면 구글 글래스가 준비하고 있다가 사진을 찍는거죠. 또 "글래스. 페이스북 열자" 이러면 구글 글래스에서 페이스북 앱을 실행할 수도 있을 겁니다. 구글 글래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실행가능한 명령어 종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역할인 "Directions right in front of you.",  메세지를 보내는 역할인 "Speak to send a message.", 번역을 하는 역할인 "Translate your voice." 등등 구글 글래스의 기능은 스마트폰을 넘어서 무한해보이기만 합니다.

 

구글 글래스의 가능성은 페이스북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각광을 받았던 이유가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알고자하는 욕구에 의해서 였다고 한다면, 구글 글래스 역시도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범하기 쉬운 기능을 가진 물건임에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죠. 여러 기능들을 놓고 봤을 때 인기를 끌 수 있는, 기술에 있어서도 혁명적인 기기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소개할 때 만큼의 임팩트는 부족한 듯합니다. 이유는 공감대에 있습니다. 이질적인 UI, 언어가 주 UI라는 점에서 마음이 걸립니다. 사람들은 손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를 단숨에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동작이 아닌 언어로 구동하는데에는 보이스 인식 기술의 문제점이 현저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 다른 발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표준화 시킬 수 있을 까요? 또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 때는 어떻게 할까요? 시끄러운 장소라면? 여러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했을 때 목소리는 적합한 UI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윙크를 하여 사진을 찍는 방법을 넣은 것도 문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안경을 주제로 눈으로 할 수 있는 동작에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동공 추적이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립모션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글래스 앞에 센서를 달아 일정거리 안에 들어오는 손가락을 인식하여 가상의 키보드처럼 입력 시키는 방법인거죠. 구글 글래스가 아이폰의 역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선책과 기술을 선보여야 할 것입니다.

 

 

컬러별 구글 글래스 

사진 출처: 구글 글래스 공식 홈페이지

www.google.com/glass

 

현재 Version2까지 받은 사람들 중 개발자가 상당 수 있으며, 구글 글래스 전용 앱을 상용화를 목적으로 개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없는 기회도 만들어 구글 글래스 앱을 개발해 볼 생각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제대로된 상용 버전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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