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4. 14:06ㆍ개봉기(OpenCase)/전자제품(Electronic)
소니 워크맨 WM-EX9 카세트 플레이어 입니다.
잊혀진 명기입니다.
소니가 워크맨 시리즈로 주가를 올리던 1998년에
인기를 끌었던 EX7의 후속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EX9의 9는 10이라는 숫자에 근접한 것으로,
EX 한자리 숫자 모델의 10에 가까운 완성형에 가까운 모델임을 나타내었죠.
9라는 숫자를 가진 EX9는 고급모델에 속했습니다.
리모콘입니다.
푸른색 백라이트 기능이 있었습니다.
리모콘에 모든 기능이 표시되고,
작동시킬 수도 있어서 간편했습니다.
본래 리모콘 뒷면에 집개가 있었는데,
오래 쓰다보니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이후로 리모콘을 고정시키지 않고,
너덜하게 다녔던게 기억이 남네요.
본체의 후면에는
플레이/스톱, 빨리감기, 뒤로감기, 바로 탐색, AVLS, 그루브, 돌비사운드 등
옵션 기능이 나와있습니다.
19.6mm의 얇은 본체에,
배터리 포함 165g이라는 그시절에 가벼운 무게를 자랑했었죠.
재생시간이 무려 100시간이었습니다.
본체의 볼륨 조절이 특이했죠.
리모콘 연결이 되어야 했기에 이어폰 잭이 컸습니다.
워크맨의 전용 막대 모양 배터리를 넣을 수 있고,
일반 건전지 통도 연결해서 넣을 수 있어,
전원을 넣는데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전용배터리만 계속 충전해서 다녔어서 그런지,
일반 건전지 통을 잃어버렸네요.
그냥 막가지고 다녀서 그런지,
눌림자국도 많고,
여기저기 상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와서 봐도
곡선모양의 본체 디자인은
여전히 세련되어 보이고 이쁘네요.
요새 나오는 MP3워크맨 디자인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카세트 자체가 음질은 좋지 않았지만,
카세트의 음질을 극상으로 끌어내주던 EX9.
CD와 MP3의 등장 이후 거의 사라졌지만,
그래도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을 보니,
카세트가 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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