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1. 02:00ㆍ개봉기(OpenCase)/취미(Hobby)
우니타 유미의 푸르게 물드는 눈 1권을 읽었다. 원래 순정 만화는 거의 보지 않았다. 그림체가 너무 연해서 눈이 흐릿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하지만 타로 이야기를 계기로 내 인생에 순정 만화의 신세계가 열려버렸다. 이런..
사실 푸르게 물드는 눈은 순정만화라고 하기에는 그림체가 간결하며,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도 거의 코믹화에 가까운 느낌을 버릴 수 없다. 특히나 우니타 유미의 그림체는 마치 아즈망가대왕이나 요츠바랑 같이 몇번 그리지 않은 듯한 느낌인지라 보기에도 편하고 그림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베르세르크 같이 한 장면이 명화같은 만화들도 좋지만, 때로는 짱구 같이 단순한 느낌이 드는 만화도 끌린다. 물론 스토리가 좋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푸르게 물드는 눈의 스토리는 단순한 연애이야기이다. 일본에 유학 온 중국 유학생과 일본인 여대생의 연애를 다룬 이야기로, 일본어를 못해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남자 주인공 세이와,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바라보며 다가가려 하는 여자 주인공 유키코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만화책은 특히나 제목이 너무 좋다. 푸르게 물드는 눈. 흰색의 눈이지만 푸른색이 물들어 푸른 빛을 띄게 되는 눈. 그러고 보면 흰색은 참 배려심이 깊은 색인 것 같다. 어떠한 색과 마주해도 자신의 색을 버리고 상대방의 색을 띄우니 말이다.
1권에서는 두 주인공이 연애하기 전과 연애 직후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었는데, 과연 다음권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나갈 지 기대가 된다. 현재 1권까지 출간되었는데, 스토리자체가 왠지 길게 끌 수 있는 소재는 아닌 거 같다. 일단 언제 끝이 나던 간에 무조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모두가 행복하니까~ 하하!
현실의 장애도 웃어 넘길 수 있는 편안함으로 아늑해진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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