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추운 날씨, 만리장성 팔달령에 갔을때..

2009. 8. 22. 22:54이야기(Story)/여행(Travel)

말이 필요없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이자 중국의 상징 만리장성입니다.

팔달령 장성 만리장성은 발해해만에서 서역까지 6,400km에 이른다고 하네요. 만리장성의 어마어마한 크기 만큼 만리장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현재까지 이어진 건 아니고, 팔달령 부근을 가다 보면 아시겠지만 군데군데 소실이 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죠.. 하지만 시간과 사건에 따른 소실이니, 그 시간과 사건도 소실된 모습에 담겨 있다 생각하면, 역사와 그 흔적의 관계는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없나보네요.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날도 굉장히 추운 날씨였는데, 내지인 관광객이 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북경 수도 쪽에는 한국인이 많았는데,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한국인은 많지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표를 사려 기다리는 도중 만리장성이 살짝 보였습니다.

"아! 이게 만리장성이구나!"

첫느낌은 굉장히 상투적이었지만, 누군가 뒤통수를 친것처럼 번뜩였습니다. 말로 듣거나 TV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것의 산뜻함이 번뜩였죠.


만리장성의 사진입니다.
워낙 엄청난 길이이기에 중간에 쉬는 곳과 기념품을 파는 곳이 즐비했습니다. 기념품은 지역에서 공인된 라이센스를 달고 제작된 정품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외국인 방송국에서 취재를 온 것으로 보이는 일행을 보았습니다. 리포터의 얼굴이 희미하게 나마 찍혔는데, 리포터가 어찌나 추워하던지, 이건 시사나 여행탐방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웃겼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팁, 왠지 만리장성과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쓰레기통.. 쓰레기통이 어찌나 많던지... 이런건 한국 관광지에도 많이 배치되었으면 좋겠네요.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계속 들고 있기가 너무 힘듬..

다시 만리장성의 모습으로..
만리장성의 입구에서 출구로 나왔습니다. 원래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루종일 이 만리장성을 해맸을 텐데, 워낙 추운 날씨인지라 예정보다 일찍 내려왔네요. 만리장성도 군데군데 경사가 심한 곳이 있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여하튼 웅장함, 장대함, 엄청남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중국이란 나라는 유적지나 관광지도 거의 블록버스터 급, 어딜가나 크기나 규모가 메가톤급입니다. 하지만 적응하면 된다고, 몇군데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 놀람보다는 익숙함에 물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