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 Aspire 1430Z 수령 및 사용기!

 조금 더 나은 휴대성과 성능을 가진 컴퓨터가 필요하기도 하여 이것저것을 둘러 보다가 고심끝에 에이서 아스파이어 1430z을 구매하게 되었다. 원래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를 해야겠다고 결정한 뒤 나에게 필요한 노트북에 대해 고민하던 중 휴대성때문에 초기에는 넷북을 생각했었다. 근데 이 넷북이 정말 넷만 하는 북이었으니, 약간의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돌리기에는 절대 힘들다는 기존 사용자들의 수많은 의견을 개인적으로 수렴하여 울트라씬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던 중 눈에 띄던 게 넷북 쪽으로 유명한 브랜드 에이서였고,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이 1430z 모델을 선택하였다. 오픈마켓에서 카드를 살짝 긁었을 뿐인데 정확하게 2010년 12월 3일 어제 날짜로 주문한지 하루만에 총알처럼 배송되어 왔다. 

이 박스 전에 또다른 씰로 봉인된 에이서 박스에 담겨져 있었다. 2중으로 봉인되어 있고, 씰을 띄면 이렇게 요란하게 흔적이 남기 때문에 더욱 안심이 되었다.  

오픈마켓에서 구매했는데, 사은품으로 마우스패드와 파우치, 마우스가 사은품으로 배달되어 왔다.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고, 파우치에는 에이서 마크가 새겨져 있다. 파우치는 1430z에 최적화된 파우치라 그냥 막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난하다.  하지만 의외로 먼지를 많이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파우치라 금새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제품 설명서, 증명서 등 1430z에 대한 책자들이 담겨져 있다. 패스..

충전기는 생각보다 작았다. 노트북 충전기만 들고 다녔어서 그런가 왠지 심플한 충전기에 신선한 마음이 들었다.

이 녀석이 바로 에이서 아스파이어 1430z 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겉에 하수도 맨홀에서도 볼 수 있는 문양이 조그만 하게 촘촘히 박혀있고 에이서 엠블램이 박혀 있다.

한손에 절반이 가려질 정도로 작은 크기다. 작은 만큼 무게도 덜 나가 휴대하고 다니기 편할 것 같다. 그래도 완전 가볍다정도는 아니고 살짝 든든하다 정도의 느낌이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1430z의 CPU는 U5400을 채용하고 있다. 듀얼코어 1.2GHz로 확실히 이 모델의 하위 모델들이 지니고 있는 아톰N시리즈 보다는 성능이 눈에 띄게 차이난다는 평이 많았다. RAM은 ddr3 2g, HDD는 320기가다. 이 제품을 선택하게 이유도 이 성능때문이다.

1430z 기본제공 OS가 리눅스라는 점은 참으로 주의해야 할 점일 듯 싶다. 위사진의 윈도우7화면은 본인이 수령한 그날 바로 설치한 것이다.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는 이 리눅스를 100프로 활용하기에는 힘들거라 판단된다. 나도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리눅스는 참 사용하기 어렵다. OS설치가 힘든 분이라면 구매를 신중해야 할 듯.

설치는 외장하드에 윈도우부팅프로그램을 깔고, 1430z에 USB로 연결하여 윈도우7을 선택했다. 당연하겠지만 1430z에는 CD롬이 안달려 있어 USB를 이용하여 설치해야 한다.

원래 OS는 무거울까봐 윈도우 XP를 깔려고 했는데, XP는 설치도중 에러가 계속 발생했다. 설치하려는 XP가 구버전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되든 안되든 윈도우7으로 달렸는데, 의외로 잘 돌아간다. 데스크탑 CPU가 쿼드인데, 속도를 비교하면 그다지 차이가 없었다고 해야 할까? 물론 기본적인 오피스와 한글만 깔아서 그런 걸수도 있다. 뭐 사용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다운그레이드 하는 방법밖에 없을 듯. 드라이버는 3개정도 안잡혔는데, 홈페이지를 찾아서 드라이버를 설치하니 문제 없었다.     

배터리는 6셀배터리를 채용했는데, 아무 프로그램도 돌리지 않고 윈도우 메인화면만 켜두었더니 시간이 꽤 많이 남았다. 실제 프로그램을 돌리면 5시간 정도는 버틸 거 같다. 

물론 이 컴퓨터가 나에게 맞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맞는 다는 보장은 없다. 아직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돌려보진 않았지만, 에이서 아스파이어 1430z는 작으면서도 성능도 좋은 내게는 괜찮은 컴퓨터다. 앞으로 잘써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