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고 나서..

2014. 1. 13. 23:13이야기(Story)/미디어(Media)

금일 CGV에서 월터의 상상은 혈실이 된다를 봤다. 월터의 상상은 처음에는 정말 상상에서만 가능한 이야기 였다가 점점 현실에 가까운 상상으로 변하더니 나중에는 정말 현실이 되었다.

매트릭스에서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진짜 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면 월터는 자기자신이 결정하고 나아가는 모습에서 오마주를 넘어서 현실을 마주했다.

현실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나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에서 자기만족을 느끼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까? 하루를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지쳐 잠이 들었다고 해도 그 하루가 과연 만족스러운 하루일까? 영화관을 나오면서 느껴진 감정들은 영화의 엔딩을 본 후련함보다 알 수 없는 의문이 더 컸다. 어바웃 타임을 속 주인공 아버지의 유언처럼 하루를 다시한번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시간여행능력이 없는게 한스럽다. 하지만 없는 능력을 바라기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분명 월터는 이유가 생겨 그 이유 때문에 상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이유를 얻었다. 그리고 이유가 있는 현실의 과제를 성공해냈다. 이유없는 삶속에서 이유를 찾아가며 현실과 마주하는 것. 어쩌면 그건 상상에서나 찾을 수 있는 새롭고 놀라우며 가슴뛰는 일일 거라 예상해본다.

오늘 밤 잠들기 전 나의 상상이, 그리고 이어지는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게 내일을 살며, 가슴 벅참과 내외적 풍요로운 자아를 찾아 하루를 값지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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