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로이드 ~A.I. knows LOVE ?~ (安堂ロイド~A.I. knows LOVE~) 감상 후기

2014. 1. 25. 03:12이야기(Story)/미디어(Media)

 

 

 기무라 타쿠야의 신작이었던 '안도로이드 ~A.I. knows LOVE ?~' 를 완주했다. 그런데 앵? 우주전함 야마토를 찍으며, 원피스 팬임을 자랑스러워하긴 했어도, 이런 드라마를 찍을 줄은 몰랐다. 실망은 아니지만 의외였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 화려한 일족에서 보여준 캐릭터를 생각하고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기에 더 그럴 수도 있다. 1편을 보고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해서 찾아봤더니 안노 히데야키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얘기를 듣고 역시라고 수긍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2편을 보기 시작하니 드라마의 소재에서부터 왠지 안노히데야키의 냄새가 짙게 느껴졌다.

 

 

 

 안도로이드 ~인공지능 사랑 알아? ~라는 한국 제목의 이 드라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SF드라마이다. 삭막해질 수 있는 미래와 현재를 이어주는 과학 기술에사랑이라는 감정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스토리를 이끌어냈다. 거기에 에반게리온과 나디아,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을 한데 섞어논 느낌의 소재에 전대물을 방불케 하는 특수효과를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시작과 끝을 맺었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이 저조했다고 하는데, 방영될 때 분명 재팬 시리즈 7차전 경기와 겹쳐서 시청률이 저조했을 것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가면 라이더 시리즈, 드래곤, 더블, 덴오, 가이무 등등을 좋아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쉽게 생각하는 건 너무 전대물 분위기가 난다는 것이다. 내용상 액션이 많은 드라마임에는 분명히 인지가 된다. 하지만 액션을 할 때 대역의 냄새가 난다거나, 드래곤볼을 방불케하는 특수효과는 일반적인 드라마 속에 섞여 있는 SF, 좋은 예로 한국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처럼의 적절한 조화가 부족해보였다. 멜로 드라마였다가 격한 액션이었다가 하는 장르의 오감에 있어 '아 저럴 수도 있겠구나!' 공감대와 어우러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탄탄하지도 않았다. 전체적인 세계관과 시청자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는 가슴에 와닿았지만, 연출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보였다.하지만 이런 드라마에 대한 시도는 굉장히 좋다. 영화 특히나 '어바웃 타임'이나 '시간여행자의 아내'등을 비추어봤을때 상상력과 참신함은 높이 평가된다.

 

 

 

 위안이 되었던 건 역시 기무라 타쿠야의 모습이었다. 1인 2역으로 연기를 완전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전작들을 보면 그가 왜 이 드라마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포함하더라도 그의 출연작에 있어 가장 많은 액션씬을 보여준 드라마일 것이다. 다음에도 이런 느낌이 나는 스토리 탄탄한 드라마를 찍었으면 좋겠지만, 시대극인 '미야모토 무사시'의 출연이 예정(올해 3월 2일 연속 방영예정)되어 있어, 기대는 훗날로 미뤄야 할 것 같다. 한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만화 '베가본드'의 주인공이지만, 일본 시대극은 전혀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슬램덩크 2부는 언제나 나올런지. 여하튼 다다음작으로 넘어가서, 아무쪼록 기무라 타쿠야에 대한 이름에 부응하는 작품을 내놓길 바란다.

 


안도로이드 ~ A.I. 노우즈 러브 ? ~

정보
일본 TBS | 일 21시 00분 | 2013-10-13 ~ 2013-12-15
출연
기무라 타쿠야,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오오시마 유코, 키리타니 켄타
소개
2013년의 어느 날, 웜홀 이론의 최첨단 연구원이었던 천재 물리학자 마츠시마 레이지가 사망하고, 그의 약혼녀 안도 아사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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